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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5 [소개]IBM DeveloperWorks : 개발자 책꼿이 신윤복의 눈에 비친 조선 남녀

 이번에 IBM DeveloperWorks에 올라온 글 중에 개발과는 관련이 없지만 재밌는 글이 있어서 소개하려합니다.
개발자 책꼿이 컬럼에 올라온 글인데, 요즘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가 되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혜원 신윤복에 대한 글입니다. 업무에 찌든 생활은 잠시 잊고 신윤복의 그림에 빠져보는게 어떨지요.




원문 : 신윤복의 눈에 비친 조선 남녀

<<조선의 사람들, 혜원의 그림밖으로 걸어나오다>>
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2003년 11월

일본이 시작한 동북아 3국전쟁,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가 멸망하자 조선은 더 이상 그 문화의 중심을 중국에 두지 않고 조선으로 돌렸다. 조선은 자국을 문화의 중심지로 고유한 색을 한껏 드러내면서 조선 후기 문화의 절정기를 이룩한다. 학자들은 바로 이 시기를 진경시대라 일컫는다. 진경시대는 숙종대에서 정조대에 걸친 약 100여년의 기간이다.

이 시기에 다른 문화 작품보다 그림 분야에서 조선의 색깔은 더욱 빛이 났다. 이 시기의 그림이 오늘날 한국인에게 더 친숙하고 잘 알려진 것도 조선 고유의 색깔을 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의 산세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화풍인 진경화와 조선 시대를 살았던 일반 평민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풍속화가 있었다. 진경산수의 대표적인 화가로 유명한 인물은 겸재 정선이며, 풍속화의 대표 화가로 알려진 인물은 김홍도다. 특히 김홍도는 정조에게 각별한 대우를 받았고 오늘날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영상 매체의 무게 중심이 정조와 그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 예를 들어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 독살에 대한 의문 같은 무거운 주제에서 문화, 특히 그림으로 이동하면서 김홍도와 신윤복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무녀도(巫女圖), 무동(舞童), 씨름도, 서당 같은 풍속화가 달력이나 전통주점의 벽지로 많이 등장해 김홍도는 친숙한 화가다. 김홍도에 대한 기록도 충분히 남아있어 그가 어떤 인물이며 당시 화원으로서 어떤 지위였고 어떻게 살았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김홍도와 쌍벽을 이루는 풍속화가로 알려진 신윤복은 그림만 널리 알려져 있지 그의 신상이나 삶을 알 수 없다. 그에 대한 기록이라고 해봤자 오세창(1864~1953)의 <<근역서화집>>이 유일하다. 이 서화집에서 오세창은 신윤복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쓴다.

“신윤복, 자는 입보, 호는 혜원, 고령인, 첨사 신한평의 아들, 화원, 벼슬은 첨사다. 풍속화를 잘 그렸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 정체 모를 인물이었던 신윤복이 그린 그림을 통해 조선 사회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주는 <<혜원전신첩>>에 나와있는 그림 30점을 일부 발췌하여 설명한 강명관 교수의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이다. 강명관 교수는 한문학과 교수로 조선의 그림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 강명관 교수는 신윤복의 그림에 나타나는 미적 형식이나 그림의 색체와 구성에 중심을 두지 않고 풍속화에 들어있는 조선 사람의 모습을 설명한다. 신윤복의 그림은 김홍도의 그림과 견주어 익살과 재치는 보이지 않지만 조선 사람의 생활 양식과 심성 구조를 잘 보여준다. 여기서는 이 책에 소개된 몇 가지 그림을 통해 조선 사람의 생활 양식, 심성구조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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